| 수상내역 | 우수상 | 응모부분 | 글 | 응모자 | 손** |
청년독립지원청의 “두나무 넥스트잡”금융교육을 알게 된 것은 자립 기관 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다. 재밌는 게 하나 있는데 한번 해보면 재밌을 거라고 하셨다. 33%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문구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기준금리 2.5%인 이 시기에 33%는 어마어마한 이자율이었기에 신청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길로 바로 난 신청했고 이건 신의 한 수였다. 선착순이었기에 조금만 늦었으면 좋은 기회를 놓칠 뻔했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 조기 마감되는 걸 보고 알았다.
6월 말에 한 ot에서 본 5개월간의 커리큘럼은 촘촘했고 체계적이었다. 8주간의 머니 스터디와 머니 트레이닝이 가장 기대가 되었다. 나는 주로 팟캐스트나 유튜브에서 단편적인 경제 지식을 습득하고 모르는 건 인터넷에서 단편적으로 찾아보았다. 나의 상황에 맞지 않는 지식과 내용을 들으니, 금융이라는 게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그런데 이 금융교육은 ‘청년’에게 알기 쉽게 알려줄 것 같다고 생각했다. 8주간의 일정을 내가 잘 따라갈 수 있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은 명확한 사실이었기에 나는 미루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그것을 지켰다.
매주 일요일 저녁 9시에 게시되는 머니 스터디는 유익했다. 사회초년생이었던 나에게 신용은 낯선 용어였다. 신용카드, 신용대출은 들어는 봤지만, 정확한 개념은 몰랐다. 신용관리:신용등급과 관리법을 통해 신용의 개념, 신용관리 방법, 신용등급이 낮을 때 받는 불이익 등 신용에 대한 모든 걸 알게 되었다. 신용카드를 써야만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한다면 신용카드가 필요하지 않고 신용등급도 관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옛날에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다양한 카드 혜택을 받고 싶었는데 이제는 카드 회사의 상술이고 나를 과소비의 길로 빠뜨리는 길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정해진 시간에 올라오는 머니스터디 덕분에 8주간 일요일 저녁 9시는 금융교육 시간으로 정했다.
8주간의 머니트레이닝은 정말 나의 삶을 바꾸어 놓았다. 소비 시 고려 사항은 저렴한 가격이었다. 장 보러 가면 할인을 이유로 사는 경우가 많았고, 비싸다는 이유로 나를 기분 졸게 하는 물건은 사지 않았다. 그런데 머니 트레이닝을 통해 소비는 저렴한 가격만이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걸 체화하는 경험이었다. 내가 물건을 살 때 나의 만족도는 얼마인가. 이 물건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만족도와 중요도가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 나는 옷이 별로 없고. 옷은 내 인생에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옷을 깔끔하게 입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가계부를 쓰면서 나를 꾸며서 예쁜 나를 보는 것도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방법이라는 걸 생각하게 되었다. 그전에는 돈이 없다고만 생각해서 옷을 살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가계부를 쓰게 되면서 나의 씀씀이를 알게 되었고 옷에 투자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옷을 기쁜 마음으로 살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겨울옷을 조금씩 사 모으고 있다.
가계부 작성을 통해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나는 돈이 생기면 주로 적금이나 예금에 치중된 투자를 했다. 원금 손실이 적었고 금융이 어려운 나에게 가장 친숙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거래 은행 3개, 가입된 통장 6개 이상이 되니 내 돈이 어디에 있는지, 돈이 언제 어디로 나가는지,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자동이체로 적금과 월세, 통신비가 각자 다른 통장에서 빠져나가고 나면 돈이 부족한 통장에 다른 돈을 이체하기 바빴다. 때마다 사용하는 카드가 달랐는데 필요할 때마다 통장에는 돈이 없었다. 그래서 용돈으로 사용하는 돈이 부족하다고 항상 느꼈다. 그런데 머니트레이닝을 통해 3개의 통장을 수시 지출, 고정지출, 연 지출로 구분하게 되면서 자동이체도 하나의 통장으로 빠져나가게 했다. 이렇게 하니 본류에서 지류로 물이 흐르는 것처럼 돈이 자연스럽게 배분되었다. 이제는 월초에 돈을 배분하고 나면 하나의 통장에서만 돈을 사용하게 되어 마트 계산대 앞에서 잔액 부족으로 쩔쩔매지 않아도 된다.
연 지출 계획은 현재의 불안을 줄이고 미래 계획에 도움이 되었다. 한 달 지출 금액이 많지 않은 편이라 예산을 짜는 편이 아니다. 머니 트레이닝을 통해 처음으로 예산을 계획했다. 그중 연 지출은 지인, 가족 생일, 명절, 미용비, 식비, 병원비 등등 지속적 또는 확정적으로 나가는 돈을 파악하는 기회가 되었다. 작년부터 명절에는 돈을 받기보다는 쓰고 있는데 이걸 계획하니 진정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지출 상황을 분류하니 돈이 언제 많이 빠져나가고 언제 모이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명절에 나가는 돈이 많아서 기쁜 마음과 불안한 마음 동시에 들어서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미리 예산을 짜놓으니, 큰돈이 나갈 걸 알고 있기에 마인드 컨트롤을 잘할 수 있게 되었다. 예산을 짜니 미래에 나갈 돈을 모아둘 방안도 생각하게 되었다. 주거 해결을 위한 돈, 건강을 위한 돈, 비상시에 쓸 돈 등 조금씩 돈을 모아 미래에 닥칠 위험에 대비할 힘을 모으고 있다.
5개월 간의 다양한 공부와 연습하면서 오도선 코치님의 피드백이 정말 감사했다. 학습 확인용으로 글을 올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시글 하나하나에 답변을 달아주셨다. 칭찬해 주시기도 하고 잘못 이해한 부분을 고쳐주시고 응원의 댓글도 남겨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물어볼 결심에서는 스마트워치 구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많은 사람이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조언 해주었다. 그후 나는 미밴드를 구매해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나의 고민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은 경험이 적었는데 용기 내어 실행하니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조심스러운 성격 탓에 인터넷에 댓글조차 잘 달지 못하는 나이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 나의 삶의 경험치가 올라갔다.
두나무 넥스트 잡의 금융교육은 금융 지식뿐만 아니라 삶을 주체적으로 살도록 도움을 주었다. 삶이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돈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즐겁게 지출하는 방법, 현재를 충실히 사는 방법,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 등을 알게 되었다. 요새 청년들이 비트코인, 주식, 펀드 등 돈을 불리는 데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런 투자들은 기본적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다른 청년들도 이 프로그램을 경험 해보면서 자신을 알고 자신의 경제관을 정립한 후에 건설적인 계획을 세우고 투자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좀 더 바람직한 경제관을 갖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